강아지 구충제가 때아닌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걸로 암을 치료했다는 미국 폐암 말기 환자 사례가 소개됐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펜벤다졸, 약 이름은 아니고 성분 이름입니다. <br /> <br />세포 분열을 막는 특성을 살려서 구충제로 개발됐고, 미국 사례자는 이 성분이 들어간 '파나쿠어'라는 약을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[명승권 / 국립암센터 교수 : 세포가 기능하는 것들을 억제하기 때문에 기생충에 있어서 당 섭취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. 기생충은 마비 상태가 초래되고 세포가 죽게 된다는 거죠. 항암 치료, 항암제로 가능성, 잠재적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죠.] <br /> <br />원래 구하기 어려운 약은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 병원에 강아지와 함께 방문하거나 아니면 약국에서 강아지 없이 그냥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물량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허주형 /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: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'파나쿠어' 같은 경우는 거의 품귀, 품절 됐고요. 지금은 아마 우리 나라에는 없을 겁니다. 대부분 사가서…. 그런(펜벤다졸) 성분 들어가 있는 (다른) 제품 몇 개는 아직 유통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물론 구충제라도 다른 효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발 또는 사용 과정에서 원래 기대했던 용도와 다른 효능을 보이는 약,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혈압과 협심증에 좋은 줄 알았는데 임상시험 도중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발견됐죠. <br /> <br />문제는 아직 임상시험, 그러니까 사람을 대상으로 다른 개입 요인 없이 장기간 효과를 증명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물론 쥐와 같은 동물을 상대로 관찰한 논문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종양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도 보였고요. <br /> <br />하지만 펜벤다졸을 먹어서 암이 치료됐다고 주장하는 사례를 일반화할 수 없는 건 다른 약의 개입이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이 사례자는 앞서 다른 임상시험에도 참가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[명승권 / 국립암센터 교수 : 새로운 항암 치료제나 아니면 기존에 받았던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했을 가능성도 배제를 못 하는 상황이죠.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보려면 일단 환자를 모집하고 두 그룹으로 나눠서 최소한 수개월에서 1~2년 정도는 관찰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죠.] <br /> <br />급성 간염과 같은 일부 부작용도 보고됩니다. <br /> <br />사실 약의 정확한 용법이나 용량을 알아내는 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09241417027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